▲ 안선주(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영구 시드권자인 베테랑 안선주(내셔널비프)가 꼬리뼈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두산 매치플레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선주는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 2,500만 원) 16강전에서 이채은(등록명: 이채은2, 안강건설)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선주는 이날 7번 홀까지 이채은에 3홀 차까지 뒤졌으나 8번 홀을 따내면서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이후 11번 홀과 13번, 14번 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16번 홀과 17번홀에서 다시 연속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4년 만에 예선을 통과해 8강까지 진출한 안선주는 이로써 2년 연속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이 대회 '코리어 하이'인 4강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안선주는 경기 직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전반에 힘들었다. 그래도 후반에서는 해보고싶은 거 하고 끝내자는 생각을 하니까 조금씩 원하는 플레이가 나와서 잘 마무리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그는 경기의 승부처에 대해 "승부는 13홀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13홀부터 스스로를 조여보자는 생각을 했고, 그린에서 긴 거리 퍼트를 성공해 버디를 성공한 게 터닝포인트였다."고 돌아봤다.
안선주는 이어지는 8강전에 대해 "솔직히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대회 첫날부터 지금까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끝까지 할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고, 8강 경기도 후회 없이 플레이할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안선주는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에 8강에 오른 이소영(롯데)과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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