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경(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 2,500만 원)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내고 생애 첫 '매치 퀸' 등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박현경은 17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유서연(등록명: 유서연2, 안강건설)과 대회 4조 예선 3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유서연이 등 통증을 이유로 '매치 컨시드'(경기 양보)를 선언함에 따라 부전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조별예선 2연승을 거두고 있던 박현경은 이로써 3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 지음으로써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올해 두산 매치플레이 출전 선수 가운데 승률에서 1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은 또한 이날 부전승까지 더해 두산 매치플레이 통산 전적 14승 1무 3패를 기록, 통산 승률을 77.77%로 올렸다.
박현경은 18일 오전 16강에서 예선 13조에서 1위를 차지한 유효주(두산건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유효주를 꺾으면 문정민(SBI저축은행)-송가은(MG새마을금고)의 16강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박현경은 경기 직후 "항상 두산 매치 플레이에 오면 주말에 플레이를 하는 걸 목표로 하는데 또 이렇게 1차적으로 주말에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돼서 첫 단추는 잘 꿰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6강 토너먼트에 대해 "사실 매치 플레이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굉장히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냥 저는 제가 하던 대로 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며 "작년(준우승)에 물론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저는 결승까지 간 것도 굉장히 많은 자신감을 얻었던 대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물론 이번 주에도 결승까지 가면 좋겠지만 매치는 일단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올라가는 게 중요해서 지금 당장 16강을 먼저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또 "너무 결승만 바라보고 우승을 바라보고 가기보다는 당장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는 느낌으로 내일은 우선 오후까지 플레이(8강전)를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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