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의 산양유 브랜드 ‘고트맘’. 뉴질랜드 산양유 기업 데어리고트로부터 고품질 산양전지분유를 전량 공급받고 있다. [사진=스포츠W] |
[스포츠W 이일용 기자] 뉴질랜드 산양유 기업 데어리고트가 국내 유명 유제품 기업들과 협력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 및 스포츠W 취재에 따르면 최근 위붐코리아는 뉴질랜드 프리미엄 산양유 전문 브랜드 ‘고트뮨’을 론칭했다.
고트뮨은 단순히 소량의 산양유 분말을 첨가한 제품이 아니다. 뉴질랜드산 산양유 99,0% 효모베타글루칸. 비타민1%로 구성해 영양과 면역력을 높였다. 이는 데어리고트로부터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받을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유제품 기업 푸르밀도 데어리고트로부터 산양유에서 수분만 제거한 산양전지분유를 공급받아 ‘고트맘’ 등 산양유 기반 제품을 출시했다. 일동후디스도 데어리고트와의 협력을 통해 산양유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데어리고트는 세계 최초로 산양유아식을 생산한 기업이다. 2011년 국내 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와 2014년 호주에서 진행한 산양유와 아기피부에 대한 연구 등을 내놓으며 산양유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데어리고트는 뉴질랜드 방목축산 목장주 70여명이 조합을 이뤄, 뉴질랜드의 청정 목초지에서 자란 산양 젖만을 공급한다. 데어리고트는 조합원들이 뉴질랜드 또는 호주에서 재배 및 제조되고, 유전자 변형이 없는 사료를 쓰며 항생제, 인공사료, 성장호르몬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산양유 단백질은 우유와 달리 아기의 소화를 방해하는 α-s1 카제인 단백질이 거의 없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β-락토글로블린도 적어 소화가 잘되고, 소화흡수에 유리한 영양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데어리고트에서 생산하는 산양유의 아미노산스코어는 130점으로 네덜란드 산양 단백분말(탈지) 102점, 계란 101점, 감자 100점, 콩 91점 보다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노산스코어는 근육건강에 필요한 단백질이 함유한 필수 아미노산 9가지의 품질 점수를 비교한 단백질 품질 성적표이다.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우수한 품질임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뉴질랜드 산양유는 칼륨, 철분, 칼슘 등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영양가가 높다. 자연 방목해 순수한 풀을 먹고 자란 만큼 뉴질랜드 산양의 건강 상태는 월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