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호 [사진=연합뉴스] |
이어 "팀 내 퓨처스 감독과 1군 타격 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며,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 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구단과 팬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초보 감독이 아닌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맡겨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2000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09년까지 10년을 뛰고, 2010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진출했다가 2011년 KIA와 계약하고 KBO리그로 돌아왔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2019년까지 KIA에서 9년간 뛰었고, 김기태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17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71, 홈런 329개, 타점 1천127개, 안타 1천727개로, 프로야구 통산 최다 만루 홈런(17개)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도 KIA에서 시작해 2020년 스카우트, 2021년 퓨처스(2군) 감독, 2022년부터 KIA 1군 타격 코치를 차례로 지냈다.
한편, 호주 캔버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1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을 지도하고 있던 이범호 감독은 곧바로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끌 예정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