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프랑스 오픈 결승 맞대결 이후 3개월 만에 성사된 그랜드슬램 파이널 리턴 매치다.
자베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총상금 6천만 달러) 여자 단식 준결승(4강)에서 카롤리네 가르시아(프랑스, 17위)에 세트 스코어 2-0(6-1, 6-3) 완승을 거뒀다. 자베르는 이로써 아랍 국적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US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아울러 지난 7월 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윔블던 결승 진출에 이어 그랜드슬램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루게 됐다. 지난해 6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바이킹 클래식 단식 정상에 오르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랍 국가 선수로 기록된 자베르는 올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TA투어 1000시리즈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을 제패, 그랜드슬램과 WTA 파이널스를 제외하고 가장 큰 랭킹 포인트가 걸린 '그랜드슬램급 대회' WTA 투어 1000시리즈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랍 선수로 기록된 바 있다. 자베르의 결승 상대는 올 시즌 프랑스 오픈 우승자인 세계 최강 슈비온텍. 슈비온텍은 자베르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이후 치른 준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6위)에 세트 스코어 2-1(3-6, 6-1, 6-4)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슈비온텍은 이로써 전 세계 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 은퇴)가 지난 2019년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57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 진출이다. 슈비온텍이 결승에서 자베르를 꺾는다면 바티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룸과 동시에 시즌 7번째 우승이자 커리어 세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아울러 2014년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605위)가 기록한 WTA투어 시즌 7승의 기록을 8년 만에 재현하게 된다. 슈비온텍과 자베르의 상대 전적은 2승2패로 동률이지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6월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는 슈비온텍이 자베르를 꺾고 2년 만에 '롤랑가로의 여왕'의 자리에 복귀한바 있다. 그로부터 약 3개월 만에 성사된 그랜드슬램 파이널 리턴 매치에서 슈비온텍이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면서 세계 1위의 자존심을 지켜낼 지, 아니면 자베르가 설욕에 성공하며 아랍 선수로서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챔피언에 등극하는 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Trending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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