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00m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김민선은 4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3-20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마지막 대회인 6차 대회 500m1차 레이스에서 37초69로 결승선을 통과, 2022년 자신이 세웠던 트랙 레코드를 0.45초 단축하며 2위 펨커 콕(네덜란드, 37초70)을 0.01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2월 열린 3차 대회와 4차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던 김민선은 이로써 약 한 달 만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월드컵 500m 7회 연속 메달 행진이기도 하다.
김민선은 이날 9조에서 현재 월드컵 500m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에린 잭슨(미국)과 레이스를 펼쳤다.
▲ 김민선(사진: AP=연합뉴스) |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100m 구간을 전체 1위 기록인 10초41에 통과한 데 이어 마지막 인코스를 빠져나온 뒤 직선주로에서 가속을 붙여 잭슨을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렸다.
결승선 통과 직후 출전 선수 20명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음을 확인한 김민선은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김민선은 소속사인 넥스트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이번 6차 월드컵에서 다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되어서 뿌듯하고 무엇보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한 뒤 "다가오는 경기들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60점을 추가한 김민선은 460점으로 선두 잭슨(474점)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민선은 5일 열리는 2차 레이스에서 이 종목 역전 종합 우승을 노린다.
2023-2024시즌 월드컵은 6차 대회로 마무리되며 종목별 최종 순위도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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