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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경(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2억2천500만원) 16강전에서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을 꺾고 2년 만에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박현경은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천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박지영을 2홀 차로 제압,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KLPGA투어 2년차이던 지난 2021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해 8강에 진출한 뒤 최종 5위의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던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을 포함해 이날 승리까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2년 만에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현경은 경기 직후 방송 중계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 사실 너무 강자인 (박)지영이 언니를 만나서 좀 긴장도 많이 되고 '언니를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었다."며 "지영 언니랑 저는 이제 운이 좀 더 좋은 사람이 올라가겠다 생각했는데 제가 운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제가 예선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주말에 이 골프장에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간절한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이렇게 8강까지 진출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재작년에 또 8강에서 아쉽게 떨어져서 집에 퇴근을 했었는데 이렇게 올라온 만큼 내일까지 여기 라데나 잔디를 밟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현경은 이승연(SK네트웍스)과 노승희(요진건설)의 16강전 승자를 상대로 대회 첫 4강 진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