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 댄스 임해나(위)-취안예 조(사진: [ISU 소셜 미디어 캡처) |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가 ISU 그랑프리 시리즈 무대에서 시니어와 주니어를 합쳐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사상 최초.
한국 선수로서 아이스댄스에서 입상한 기록은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아이스댄스 양태화-이천군 조가 동메달, 2013년 NRW트로피 아이스댄스 주니어 부문에서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 조가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주니어 그랑프리와는 수준차가 있는 대회들이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 역시 18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메달권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의 이중국적을 가졌으며,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ISU 주관 대회 페어와 아이스 댄스에서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올림픽은 두 선수의 국적이 동일해야 한다.
두 선수는 데뷔 시즌인 2021-2022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아이스댄스 팀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포디움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엔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롭게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