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리스 단타스(사진: WKBL) |
2019-2020시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다미리스 단타스(195cm, 센터)가 전체 1순위로 신생팀 부산 BNK 썸에 지명됐다.
25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서구 소재 WKBL 사옥에서 열린 '2019-2020 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신생 구단 어드밴티지에 의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BNK의 유영주 감독은 단타스의 이름을 호명했다.
지난 2018-2019시즌 BNK의 전신인 OK저축은행에서 활약했던 단타스는 이로써 같은 팀에서 2년 연속 활약하게 됐다.
단타스는 지난 2017-2018시즌 청주 KB스타즈의 준우승에 기여한 데 이어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에서 33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30분1초를 뛰며 19.27점 10리바운드를 기록, OK저축은행이 정규리그 4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단타스는 특히 외국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OK저축은행의 정신적 지주로서 국내 선수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단타스는 이번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서 미네소타 링스 소속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영주 감독은 "무엇보다 국내 선수들과 한 번 호흡을 맞췄었고, 국내 선수들이 간절히 원했다"며 "(단타스가) 미국에 갔을 때 활용도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BNK에 이어 이날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천 신한은행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 엘라나 스미스(193cm, 포워드)를 선발했고, 부천 KEB하나은행은 러시아 리그를 경험한 WNBA 워싱턴 미스틱 소속의 마이샤 하인즈 알렌(188cm, 포워드)를 뽑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017-2018시즌 신한은행의 준우승에 큰 공헌을 했던 선수로 현재 WNBA 뉴욕 리버티에서 뛰고 있는 르샨다 그레이 (188cm, 포워드)를 지명했고, 용인 삼성생명은 2012-2013시즌 청주 KB스타즈에서 뛴 경험이 있는 WNBA 애틀란타 드림 소속 리네타 카이저( 193cm, 센터)를 뽑았다.
▲카일라 쏜튼(사진: WKBL) |
그리고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KB스타즈는 카일라 쏜튼(185cm, 포워드)을 지난 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지명, KB스타즈의 창단 첫 우승을 함께 한 쏜튼과 함께 2년 연속 통합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쏜튼은 이번 시즌 WNBA 댈러스 윙즈에서 뛰고 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는 6개 구단을 1그룹(전년도 정규리그 4위~6위), 2그룹(전년도 정규리그 1위~3위) 등 총 2개 그룹으로 분류하여 확률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선발 절차는 우선 전년도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캡슐을 추첨하여 구단별 구슬색을 지정했다. 먼저 1그룹으로 분류된 신한은행(전년도 정규리그 6위), KEB하나은행(5위), BNK 썸(4위)이 각각 추첨 바구니에 30개(6위), 20개(5위), 10개(4위) 등 총 60개의 구슬을 추첨함에 넣었다.
그 결과 BNK가 신생팀 어드밴티지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가운데 2순위 지명권은 신한은행, 3순위 지명권은 KEB하나은행이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