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격 현장에서 대피하는 시민들 [로이터·USA투데이=연합뉴스] |
총격을 당한 이들 중 1명이 숨졌고 2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부상자들이 모두 10분 내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즉각적으로 생명이 위독한 환자가 8명, 중상자가 7명, 경상자가 6명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부상자 중 어린이가 최소 8명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총기를 지니고 있던 총격 용의자 3명을 체포했고, 이들에게서 무기를 모두 회수했다"며, "용의자 3명의 관계나 총격이 벌어진 과정,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지 못했고, 아직 조사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시각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경찰은 미 중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께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유니언역 근처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즉시 이곳을 떠나라"며 사건 발생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는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우승을 축하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었다. 이 자리에는 트래비스 켈시 등 주요 선수들도 대부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트래비스 켈시의 애인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참석 여부도 관심을 모았으나, 그는 현장에서 보이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는 총 1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캔자스시티 시 당국은 추정했다. 유니언역 일대에는 800명이 넘는 경찰이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지난 11일 열린 제58회 슈퍼볼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상대로 25-22라는 점수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치프스 구단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소속 선수들과 코치, 스태프 모두 안전하다고 언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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