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
샤라포바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마이애미 오픈’을 기권하고 어깨 상태 회복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샤라포바의 어깨 부상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고질적인 것이다. 지난 8월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 대회 도중 기권한 그는 이후 ‘US오픈’ 16강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이후 이번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에서 16강에 진출하며 2019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2회전을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대회를 포기했다.
당시 샤라포바는 근시일 내에 어깨를 회복한 후 다시 투어에 나설 것이라고 했으나, ‘BNP 파리바 오픈’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보도에 이어 ‘마이애미 오픈’ 출전까지 포기했다.
특히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은 메이저 대회 바로 다음 등급인 ‘프리미어 맨더토리(Premier Mandatory)’ 대회이기에 상위 랭커인 샤라포바가 출전을 포기할 정도라면 그의 부상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짐작케 한다.
샤라포바는 “모두가 알다시피 나는 지난 여름부터 어깨 통증을 겪고 있다”며 “’US오픈’ 이후 나는 어깨 회복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어깨는 점점 강해졌지만, 통증을 줄이는 것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다른 나라를 돌면서 다른 소견을 받고 나서, 지난 주 나는 회복에 몇 주가 소요되지만 조금 더 진전이 있는 방안을 발견했다”며 “비록 회복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계속 가지고 있던 통증을 없애고 더욱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샤라포바는 ‘마이애미 오픈’ 출전 포기에 이어 다음 주 열리는 ‘BNP 파리바 오픈’ 역시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3월 대회 일정까지 건너뛴 샤라포바는 오는 4월 22일 독일에서 열리는 ‘포르쉐 테니스 그랑프리’ 출전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