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창원=연합뉴스 |
프로농구 창원 LG가 연장 접전 끝에 최근 5연패, 홈 8연패 부진을 끊어냈다.
LG는 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93-91로 승리했다.
최근 5연패, 홈 경기만 따져서는 8연패 늪에 빠져 있던 LG는 이날 값진 승리를 따내고 13승 26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9위 원주 DB(14승 24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4일 서울 삼성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슈팅 가드 이관희가 2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하며 LG 이적 후 세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4쿼터 종료 33초를 남기고 LG 리온 윌리엄스의 동점 3점포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졌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은 종료 26초를 남기고 데빈 윌리엄스가 골 밑의 이종현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 노마크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이종현이 무인지경의 골 밑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91-91, 동점이 유지된 가운데 공격권이 LG로 넘어갔다.
LG는 이 공격에서 리온 윌리엄스가 골 밑 득점에 성공, 93-91을 만들며 결승점을 뽑았다.
6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오리온은 또 한 번 골 밑 득점 기회를 놓치며 2점 차 분루를 삼켰다.
이대성이 골 밑을 파고들며 올려놓은 레이업이 빗나갔고, 윌리엄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시도한 골밑슛마저 불발되며 2차 연장으로 승부를 넘기지 못했다.
LG는 이관희 외에 결승 득점의 주인공 윌리엄스가 35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오리온의 윌리엄스 역시 30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연장 종료 직전 골밑슛을 놓친 장면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