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지(사진: USGA) |
이번 대회에서 이민지가 우승하면 지난 5월 파운더스컵 이후 시즌 2승이자 통산 8승에, 지난해 에비앙챔피언십 이래 두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하리게이는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서 2위(10언더파)로 마쳤다. 브론테 로(잉글랜드)는 3언더파 68타를 쳐서 3위(7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 71타를 쳐서 공동 4위(6언더파)로 마쳤다.
5번 홀 버디를 잡았으나 후반 11번 홀 보기에 이어 13, 14번 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15번 홀 버디와 마지막 홀에서의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타수를 지켜냈고 순위도 한 계단 올랐다.
고진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라운드는 굉장히 어려웠다. 조금 피곤했던 것 같고,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도 있었다. 그래서 버디 기회가 있었을 때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엔 좋았다."고 코멘트를 남겼다.
전날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약진을 펼쳤던 '루키' 최혜진은 이날은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마쳤다. 전반 2번 홀부터 7번 홀까지 4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타수를 만회한 부분은 최종일 경기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 부분이다.
최혜진은 "처음에는 약간 흔들렸다. 퍼팅을 할 때 감이 떨어졌었는데 플레이를 할 수도록 감이 돌아왔다. 그 점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퍼팅과 샷이 조금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할 것이고 내일은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언더파 66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4타를 줄인 린 시유(중국), 아마추어 잉그리드 린드발드(스웨덴), 안나 노르퀴스트(스웨덴)까지 6명이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주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면서 마지막 대회 출전권을 얻은 지은희(36)는 2언더파 69타를 쳐서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 등과 공동 10위(5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 골프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1언더파를 쳐서 14위(4언더파)로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출신으로는 이소미가 2언더파 69타를 쳐서 안드레아 리(미국)와 공동 15위(3언더파)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 골프랭킹 10위 김세영(28)은 4오버파 75타를 쳐서 19위(1언더파), 전인지는 2언더파를 쳐 공동 24위(1오버파)에 자리했다.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김아림은 이븐파를 쳐 6타를 잃은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박성현 등과 공동 31위(2오버파)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