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사진: AP=연합뉴스) |
전인지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일단 골프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지난 몇 주 동안 성적이 내 생각만큼 따라와 주지 않았을 때, 마음적으로 너무 힘들기도 했고 그래서 더 많은 부담감을 느꼈었다. 그런 것들을 다 떨쳐내고 이번 주는 내가 매 샷, 매 퍼팅 마다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과정에만 집중해보자고 더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그런 것들이 결과로 이어져서 보여지니까 골프에 대한 의욕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빨리 좋은 성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어쨌든 코스에서는 그런 마음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남은 사흘 동안 내가 치는 것에 집중해서 최대한 많은 버디,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전인지는 많은 비가 내린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데 대해 "오늘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그래서 코스가 더 길게 느껴졌다. 우드로 좋은 샷을 몇 개 쳤고, 그게 버디 기회로 이어졌었다. 동시에 그린이 부드러워졌는데, 그게 (긴 클럽으로 쳤는데도) 좋은 균형을 이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오늘)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지 못했다면 조금 실망했을 것 같다. 그래서 정말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다. 심적인 압박이 있는데, 성적 때문이다. 내 목표에 도달하는데 까지 올바른 과정을 생각한다. 오늘은 그런 과정들이 잘 이뤄진 날이었다고 생각한다. 계속 해나가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7번 우드를 많이 활용한 데 대한 질문에 전인지는 "지난 주 경기를 했기 때문에 이 코스에서 연습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여기에 한 달 전 쯤 왔었는데, 그때 이 코스에서 연습하면서 그린이 굉장히 단단하다고 느꼈었다. 오늘 7번 우드가 스핀을 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인지는 또 이날 코스 레코드를 기록한 데 대해 "감사하다. 굉장히 기쁘다. 항상 이곳에 내 이름이나 나와 관련된 다른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영광스럽고 이런 게 내가 골프를 하도록 만드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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