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이저 V3 찬스' 전인지 "남은 사흘 보기 없이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4 10: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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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첫 날 8언더파 64타 '맹타'...공동 2위와 5타 차
▲ 전인지(사진: A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서면서 ​6년 만에 생애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맞은 전인지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전인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천89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 최혜진, 폰아농 펫람(태국) 등 공동 2위에 5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전인지가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의 코스 레코드다.  지난 2015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을 발판으로 2016년 LPGA 투어에 데뷔, 그해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우승하며 메이저 2관왕에 올랐던 전인지는 이로써 6년 만에 생애 세 번째 '메이저 퀸' 등극을 바라보게 됐다.  전인지는 이날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고, 18개 홀에서 단 세 차례만 그린을 놓쳤다. 퍼팅 수는 25개에 불과했다.  

전인지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일단 골프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지난 몇 주 동안 성적이 내 생각만큼 따라와 주지 않았을 때, 마음적으로 너무 힘들기도 했고 그래서 더 많은 부담감을 느꼈었다. 그런 것들을 다 떨쳐내고 이번 주는 내가 매 샷, 매 퍼팅 마다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과정에만 집중해보자고 더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그런 것들이 결과로 이어져서 보여지니까 골프에 대한 의욕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빨리 좋은 성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어쨌든 코스에서는 그런 마음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남은 사흘 동안 내가 치는 것에 집중해서 최대한 많은 버디,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전인지는 많은 비가 내린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데 대해 "오늘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그래서 코스가 더 길게 느껴졌다. 우드로 좋은 샷을 몇 개 쳤고, 그게 버디 기회로 이어졌었다. 동시에 그린이 부드러워졌는데, 그게 (긴 클럽으로 쳤는데도) 좋은 균형을 이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오늘)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지 못했다면 조금 실망했을 것 같다. 그래서 정말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다. 심적인 압박이 있는데, 성적 때문이다. 내 목표에 도달하는데 까지 올바른 과정을 생각한다. 오늘은 그런 과정들이 잘 이뤄진 날이었다고 생각한다. 계속 해나가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7번 우드를 많이 활용한 데 대한 질문에 전인지는 "지난 주 경기를 했기 때문에 이 코스에서 연습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여기에 한 달 전 쯤 왔었는데, 그때 이 코스에서 연습하면서 그린이 굉장히 단단하다고 느꼈었다. 오늘 7번 우드가 스핀을 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인지는 또 이날 코스 레코드를 기록한 데 대해 "감사하다. 굉장히 기쁘다. 항상 이곳에 내 이름이나 나와 관련된 다른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영광스럽고 이런 게 내가 골프를 하도록 만드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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