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로슨, 트리플 더블 맹활약 (사진 : KBL) |
외곽포가 불을 뿜은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창원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LG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18-97로 완승했다.
올 시즌 오리온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더불어 오리온은 3점 슛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6개를 성공시켰다.
2연승으로 21승 15패를 거둔 오리온은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디드릭 로슨이 2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올 시즌 1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한호빈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렸다.
이대성이 14득점 8어시스트, 허일영과 김강선이 12득점씩을 보탰다.
새 외국인 선수 데빈 윌리엄스도 데뷔전을 치러 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는 12승 24패를 기록하면서 원주 DB와 공동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서민수와 박정현 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리온 윌리엄스가 23득점 8리바운드, 김시래가 22득점 12어시스트, 박경상이 2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완패를 막지 못했다.'
▲ 한호빈(왼쪽)과 이대성의 하이파이브 (사진 : KBL) |
1쿼터에서는 LG가 32점을 몰아치며 가볍게 앞서 나갔다.
박경상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리며 불을 뿜었고, 김시래가 8점, 윌리엄스도 7점을 더했다.
한때 7-22로 끌려가던 오리온은 KBL에서 첫선을 보인 윌리엄스를 빼고 로슨을 투입해 반격했으나 LG가 32-19로 두 자릿수 격차를 지켰다.
주도권을 내준 오리온은 2쿼터에서 곧바로 맞불을 놨다.
김강선과 로슨 등이 빠르게 점수를 쌓은 오리온은 쿼터 후반 윌리엄스의 첫 득점이 나온 데 이어 쿼터 종료 22초 전 이대성의 3점포가 터져 53-50으로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서는 다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오리온이 점차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69-69로 균형이 맞춰진 쿼터 후반 이대성과 한호빈이 연속 3점포를 터트렸고, 쿼터 종료 16초를 남기고 로슨도 외곽포를 가동하면서 83-72로 달아났다.
4쿼터에서 양 팀의 분위기는 확연히 갈렸다.
LG는 4쿼터 중반 정희재가 무릎 부상으로 코트에서 벗어나고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겹치면서 힘이 빠졌다.
반면 오리온의 손끝은 쉬지 않았다.
허일영과 최현민, 로슨 등이 고루 득점해 35점을 더하면서 승리를 매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