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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상금 45만 달러) 3연패 도전에 나선다. 김세영도 정상 탈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톤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개막하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로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아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대회 2연패에 성공한바 있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대회 2연패와 함께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앞서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했던 애리조나주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2019년), 뉴저지주 마운틴 릿지 컨트리클럽(2021년)이 아닌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으로, 이 코스는 과거 사이베이스 클래식이 열렸던 곳이다. 우승을 차지한 지난 대회와 다른 대회 장소이기는 하나 전혀 낯선 장소는 아닌 셈이다. 올해 들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고진영은 지난 달 초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53위에 그친 데 이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도 대회 막판 이틀간 보기 드문 쿼드러플 보기와 더블보기를 연이어 범하며 공동 21위에 머물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고진영은 이달 초 열린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마지막 날 이글을 잡아내는 등 맹타를 휘두른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회 직후 인터뷰에서도 고진영은 "지난 주에 잘 되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었는데, 파운더스컵을 앞두고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며 "이번 주에 자신감을 되찾았고,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파운더스컵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바 있다. 고진영과 함께 김세영도 이 대회 다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2016년 마운틴 릿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4라운드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의 이 대회 역대 최소타 기록을 작성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추억을 지니고 있다.
올 시즌 4차례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김세영은 최근 출전대회였던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 샷감을 끌어올린 상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15년 우승자 김효주와 2018년 우승자 박인비는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총 21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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