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연패 도전...KLPGA투어 사상 14년 만의 3주 연속 우승 기록에도 도전
|
▲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는 김수지(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2주 연속 우승을 이룬 김수지(동부건설)가 메이저 타이틀 방어와 함께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수지는 오는 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 소재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63야드(본선: 6,687야드)]에서 개최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16억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메이저 대회에서 이룸과 동시에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KLPGA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 기록은 현재까지 박세리(1996년), 김미현(1997년), 서희경(2008년) 등 3명 만이 보유한 기록으로 서희경이 2008년의 하이원컵, KB금융 스타투어 3차전, 빈하이오픈에서 3주 연속 우승을 기록한 이후 지난 13년간 나오지 않고 있던 기록이다.
김수지는 "타이틀 방어와 3주 연속 우승 기록이 동시에 걸려 있어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라고 생각하니 욕심이 많이 난다."며 "지금 샷감이나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 대기록에 도전해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김수지의 타이틀 방어와 3주 연속 우승이라는 14년 만의 대기록 달성 여부 외에 '10억원 클럽' 가입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수지는 현재 시즌 누적 상금 9억2천270만5,787원으로 박민지(NH투자증권, 10억4천858만9,714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김수지가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경우 그는 박민지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KL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장소 가운데서도 경관이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유명하지만 한편으로는 한화클래식이 열리는 제이드팰리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열리는 블랙스톤 코스 등 다른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골프코스 못지 않게 난코스로 악명이 높은 코스이기도 하다.
김수지는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어려운 코스로 꼽힌다. 러프를 피해 똑바로 멀리 치는 것이 중요하고, 코스 공략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면서 “평소 내 플레이 스타일이 공격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도 공격적으로 쳐서 좋은 기회를 꼭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할 테니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