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독일의 시대악기 앙상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6인의 솔리스트, 24명의 합창단과 함께 오는 4월 7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바흐의 ‘마태 수난곡’을 연주한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1987년 프라이부르크 음악대학 출신 음악가들에 의해 창단된 독일의 시대악기 앙상블로, 베를린 필하모니, 런던 위그모어홀, 뉴욕 링컨센터,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필하모니 드 파리 등 주요 공연장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탱글우드 페스티벌, 인스브루크 고음악 페스티벌과 같은 축제에 초청받은 바 있다.
▲ 사진=LG아트센터 |
신약성서 마태 복음서를 바탕으로 한 ‘수난곡(Passion)’ 인 ‘마태 수난곡’은 J.S.바흐가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에서 칸토르(음악감독)로 재직할 때 완성한 3시간이 넘는 대작이다.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 35명, 합창단 24명, 솔리스트 6명, 지휘자 1명 등 총 66명의 연주자가 함께한다. 하프시코드 연주와 지휘를 맡은 프란체스코 코르티(Francesco Corti)는 2006년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젊은 연주자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별도의 포디엄 없이 중앙에서 하프시코드를 연주하고, 두 개로 나뉘어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6명의 솔리스트는 복음사가, 예수,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로 이루어졌다. 복음사가 역을 맡은 테너 막시밀리안 슈미트(Maximilian Schmitt)는 프란츠 벨저-뫼스트, 필리프 헤레베허, 다니엘 하딩, 테오도르 쿠렌치스, 주빈 메타 등과 함께 무대에 섰던 세계적인 성악가다.
카운터 테너 필립 자루스키(Philippe Jarousky, 본 공연에서는 알토로 참여)는 프랑스 황금 디아파종상을 비롯해 올해의 승리상, 독일의 에코 클라식 어워드를 세 번이나 수상한 성악가로, 지난 2014년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 바 있다.
‘마태수난곡’의 합창은 스위스를 기반으로 유럽의 유명 오케스트라들과 협업한 취리히 징아카데미(Zürcher Sing-Akademie)와, 한국의 바로크 음악 전문 합창단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