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한국 프로덕션 20주년의 새로운 주인공, 김성철의 화보가 공개 됐다.
지난 25일 발간된 ‘보그 코리아’ 12월 호에 실린 화보는 차갑고 도회적인 분위기가 풍기며, 최대한 감정을 절제한 무표정의 김성철은 가죽 셔츠와 팬츠, 화려한 패턴의 슈트 등의 패션을 시크하게 소화해냈다.
▲ 사진=보그 |
이번 시즌에서 ‘지킬/하이드’ 역을 맡게 된 김성철은 보그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킬앤하이드’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의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김성철은 “내가 ‘지금 이 순간’을 부르다니! 어릴 적 기억이 떠올라서 감정이 격해졌다”며 차 안에서 작품 속 넘버를 노래하다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지킬앤하이드’ CD 두 장을 번갈아 듣고 또 들으며 연습하며 입시를 준비하던 시절에는 이 무대에 설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을 보지 않은 사람도 ‘지금 이 순간’이라는 넘버는 알 정도로 유명한 작품에 참여한다니 영광이라고 덧붙인 김성철은 “나 진짜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작품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혜로운 의사 헨리 ‘지킬’은 지적인 보이스를 위해 차분하면서도 정돈된 소리를 쓰려 하고, ‘하이드’는 야생의 동물 사운드와 움직임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하며,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늑대 인간을 좋아한다. 그의 느낌을 ‘하이드’에 가져오려 한다. 지킬과 상반돼야 하기에 더 극적인 요소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막에서 연기를 하다 보면 심장이 찢어질 것처럼 아프다. 힘들고 외로운 감정이 솟구치고 너무 가엽다”며 맡은 배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성철의 인터뷰와 미공개 화보 컷은 보그 코리아 12월 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지킬앤하이드’는 한 인물 안에서 ‘지킬’과 ‘하이드’로 나뉘는, 선과 악의 두 인격이 대립하며 발생하는 사건들을 다루는 뮤지컬로, 2004년 한국 프로덕션을 처음 선보인 이래로 지난 20년간 누적 관객 수 18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킬/하이드’ 역의 홍광호, 신성록, 최재림, 전동석, 김성철, ‘루시’ 역의 윤공주, 아이비, 린아, 선민, 김환희, ‘엠마’ 역의 조정은, 최수진, 손지수, 이지혜 등이 출연한다.
‘지킬앤하이드’ 20주년 공연은 오는 12월 4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며, 프리뷰 공연은 오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이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과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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