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희정(사진: BMW코리아)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승을 거두면서 대상 포인트 순위 2위를 차지했던 '사막여우' 임희정(한국토지신탁)의 2022시즌 첫 출전이 다시 한 번 연기됐다.
임희정은 14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 / 6,628야드)에서 개막하는 KLPGA투어 신규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개막 이틀 전이었던 지난 11일 프로암 참가를 위해 이동하던 중 여주 톨게이트에서 일어난 차량 사고로 프로암에 참가하지 못했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임희정은 12일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에 직접 올린 글을 통해 안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어제 프로암 참석하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는데 오늘 몸 상태를 보니 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이 되어서 방금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최대한 참가하기 위해 치료도 받고 노력했는데 아무래도 힘들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희정은 "선수로서 대회 전 몸 관리를 못한 저의 잘못이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거듭 고개를 숙인 뒤 "하루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임희정은 시즌 개막에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한 뒤 귀국했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지난 주 열린 KLPGA투어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에는 불참했다.
시즌 첫 출전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첫 출전이 무산된 임희정은 일정상 오는 21일 경남 김해에서 개막하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통해 시즌 첫 출전을 할 전망이지만 현재로서는 출전을 낙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임희정은 지난해 28개 대회에 출전해 8월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우승에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총 15차례 톱10에 진입,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랐고, 연말 KLPGA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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