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과 그의 전 연인 인플루언서 서민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 남태현 (사진: 연합뉴스) |
지난 18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남태현과 서민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남태현에 대해 "현 단계에서 구속은 방어권에 대한 지나친 제한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남태현은 18일 오전 서울 서부지법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곧이어 도착한 서민재는 같은 질문에 "네, 죄송합니다"라며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민재는 2022년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경찰은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 신고에 따라 이들을 입건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22년 9월 남태현과 서민재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를 통보받아 지난 1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태현은 마약 투약 혐의 이외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몬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된 바 있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그룹 위너에서 활동했다. 위너를 탈퇴한 뒤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서민재는 2020년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