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일제강점기의 재일코리안 1세대이며 여성 노동자였던 조선인 여공들의 삶과 투쟁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원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사진=(주)시네마 달 |
1910년대, 일제의 강제 침략으로 조선의 경제는 무너졌고, 10대 조선 소녀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본으로 돈을 벌러 떠나야 했다. 그들 중엔 11세 소녀도 있었다.
전 세계의 면 산업을 주름잡던 일본 오사카 방적공장에서 일하게 된 조선의 여공들은 일본인 여공들에 비해 열악한 대우와 환경, 그리고 차별과 폭력, 성적 착취에 노출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조선인 여공의 노래’를 부르며 고통과 슬픔을 삼켰고, 스스로 야학을 열어 한글을 공부해 정체성을 지켰으며, 일본 여공들조차도 망설였던 파업을 독자적으로 주도했다.
조선인 여공 22명의 증언을 통해 오늘날 우리 시대의 이방인들과 이민자들을 돌아보는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선정됐고, 영화제 기간에 5월 3일 오후 9시(GV) CGV전주고사 4관에서, 5월 5일 오후 5시(GV) 메가박스 전주객사 10관에서, 5월 9일 오후 5시 메가박스 전주객사 10관에서 상영이 예정되어있다.
티켓 예매는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올해 하반기 전국 극장에서 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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