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 국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주역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케이티 오브라이언이 관심을 모은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판타지 로맨스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주목받았고, 이후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부터 ‘스틸 앨리스’, ‘카페 소사이어티’, ‘퍼스널 쇼퍼’ 등 다양한 작품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나갔다.
▲ 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
특히 ‘스펜서’를 통해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 그는 2022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러브 라이즈 블리딩’에서 사랑에 미친 체육관 매니저 ‘루’ 역을 맡았다. 범죄자 가족에게 억눌려 주어진 일상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살아가던 ‘루’는 매혹적인 보디빌더 ‘잭키’에게 한눈에 반해 연인이 된 후, 자신과 ‘잭키’를 둘러싼 모든 폭력에 강력하게 맞서는 주도적인 인물로 변하게 된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루’는 80년대 한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랐고, 퀴어고, 아웃사이더이다”라고 설명했고, 로즈 글래스 감독은 “본능적으로 ‘루’ 역으로 오직 크리스틴 스튜어트만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크리스틴은 우리가 역할을 제안한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말해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밝혔다.
크리스틴 스튜어드와 연기 합을 맞추는 케이티 오브라이언은 AMC [워킹 데드]로 브라운관에 데뷔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로 마블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다.
케이티 오브라이언은 ‘러브 라이즈 블리딩’에서 꿈에 미친 보디빌더 ‘잭키’ 역을 맡았다. ‘잭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이 목표인 인물로 꿈을 좇아 잠시 머물게 된 도시의 체육관에서 만난 ‘루’와 사랑에 빠지고, ‘루’의 일상을 뒤흔드는 우주적 사랑으로 살인까지 저지르는 도발적인 캐릭터다.
로즈 글래스 감독은 “보디빌딩을 하는 ‘잭키’ 역할 캐스팅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흥미로운 배우들이 많았지만, 신체적, 연기적으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을 찾는 것이 점점 불가능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은 “어느 날, 케이티 오브라이언이 오디션 테이프에 등장했는데 정말 흥미롭고 존재감이 대단했다. 케미스트리 테스트를 위해 크리스틴과 리딩을 할 때도 정말 잘 해줬다. 우리는 마침내 ‘다행이다, 드디어 찾았다’는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봤다”고 캐스팅 과정에 대해 전했다.
케이티 오브라이언은 “대본을 읽었을 때 솔직히 겁도 나고 깊은 도전의식도 느꼈다. 하지만 ‘잭키’라는 캐릭터와 완전히 사랑에 빠졌다”고 전했고, 실제로도 개인 트레이너 자격증 취득 후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한 이력이 있어 ‘잭키’ 역에 몰입할 수 있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케이티 오브라이언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루’는 모든 것이 오목하게 안으로 패인 반면 ‘잭키’는 밖으로 튀어나와 있다. 둘이 딱 맞다. ‘루’는 지금까지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잭키’는 멈출 수 없는 반짝이는 유니콘 같은 사람이니까”라고 전했다.
한편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한눈에 서로에게 빠져든 ‘루’와 ‘잭키’가 상상도 못한 살인을 저지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로맨스 영화. ‘세인트 모드’의 로즈 글래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A24가 제작했다. 영화는 7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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