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타나 본마티(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스페인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이끈 아이타나 본마티가 제25회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에서 '올해의 여자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회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를 열고 2023년 전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여자 스포츠 선수로 본마티를 선정했다.
본마티는 지난 2월 발표된 라우레우스 올해의 여자 스포츠 선수 후보에 이가 슈비온텍(이가 시비옹테크, 테니스·폴란드), 미카엘라 시프린(스키·미국), 셰리카 잭슨(자메이카), 페이스 키프예곤(케냐), 셔캐리 리처드슨(이상 육상·미국)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축구 선수로는 유일한 노미네이트였다.
본마티는 지난해 8월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따냈다.
본마티의 활약으로 여자월드컵을 품에 안은 스페인은 FIFA 랭킹 1위에 올랐고, 지난 2월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프랑스(FIFA 랭킹 3위)를 2-0으로 물리치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도 등극했다.
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번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에서 올해의 팀에 선정돼 본마티는 2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팀에 여성 팀이 선정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스포츠 선수로는 지난해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고 메이저 대회 단식 24회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수립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선정됐다.
이번이 5번째 수상인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테니스·스위스)와 함께 최다 수상 공동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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