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제 5의 그랜드슬램'으로 불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836만9,455달러)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번 대회 2번 시드인 사발렌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자스미네 파올리니(이탈리아, 46위)에 세트 스코어 1-2(6-2, 3-6, 3-6)으로 역전패,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사발렌카는 지난 해 WT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 그는 세계 랭킹 톱10 진입 이전인 지난 2020년까지 파올리니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중이었는데 이번 패배로 상대전적에서 1승2패로 뒤지게 됐다.
▲ 자스미네 파올리니(사진: AP=연합뉴스)
반면 파올리니는 세계 최정상급 랭킹에 올라 있는 사발렌카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톱10 안에 포함되어 있는 선수에게 승리를 기록했다. 파올리니는 2020년까지 WTA 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세계 랭킹 90위 밖에 머물러 있었지만 지난해 들어 차츰 랭킹을 끌어올렸고, 9월에 슬로베니아의 포르토로즈에서 열린 WTA투어 자바로발니카 사바 포르토로즈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림으로써 세계 톱50 안에 이름을 올렸다. 파올리니는 대회 3회전에서 31번 시드의 빅토리야 골루비치(스위스, 51위)와 대회 16강 진출을 다툰다. 파올리니는 골루비치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바 있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5월 생 말로 오픈 결승으로 당시 파올리니는 골루비치에 0-2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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