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국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이오픈에서 4강에 진출했던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세계랭킹 38위)가 전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5위)을 꺾고 차이나오픈(총상금 828만5천274 달러) 16강에 진출했다.
알렉산드로바는 지난 달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오픈 여자 단식 2회전(32강)에서 6번 시드의 할렙을 1시간4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6-3)으로 완파했다. 알렉산드로바는 이날 첫 서브 성공률이 58%에 그쳐 66%를 기록한 할렙보다 낮았고, 서브 에이스 없이 더블폴트를 8개나 범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 집중력에서 할렙에 앞서며 스코어상으로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알렉산드로바는 이로써 지난 8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렸던 웨스턴 앤 서던 오픈(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할렙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상대전적에서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알렉산드로바는 지난 주 우한오픈에서 우승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4위)와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45위)의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