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아(사진: ISU 공식 SNS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세화여고)가 새 시즌 첫 출전한 피겨 주니어그랑프리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 파이널 3년 연속 메달 도전 행로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신지아는 13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88점, 예술점수(PCS) 59.22점에 감점 2점으로 합계 119.10점을 받았다.
모리스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번째 점프 트리플 루프, 두 번째 점프 트리플 살코를 모두 클린 처리했다.
그러나 세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나와 GOE(수행점수)를 0.23점 얻는 데 그쳤다.
더블 악셀과 코레오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을 수행한 신지아는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가 넘어졌다.
이 점프에서만 GOE 2.95점이 깎였다.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어텐션이 나왔고, 트리플 러츠를 수행하다가 다시 넘어졌다.
이후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에 이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194.71점을 받은 중국의 왕이한, 2위는 일본의 다카기 요(188.54점), 3위는 일본의 오카다 메이(175.96점)가 차지했다.
신지아는 이로써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이 불투명해 졌다.
그는 이제 남은 한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기록한 뒤 경쟁 선수들의 순위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해선 한 시즌 치러지는 7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 안에 들어야 한다.
신지아는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모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고, 2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