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니아(사진: WKBL) |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지난 4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삼성생명에 당했던 13점 차 패배를 두 배의 점수차 대승으로 설욕하며 시즌 3승 3패를 기록, 전날까지 4승 1패로 공동 1위를 이뤘던 삼성생명, 아산 우리은행, 부산 BNK썸과의 격차를 한 경기 차로 줄이며 단독 4위가 됐다.
반면 삼성생명은 시즌 2패(4승)째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신한은행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45-26, 3점슛에서 12-4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베테랑 가드 이경은(8점 3어시스트)의 노련한 리드와 이적하자마자 팀의 에이스로서 중책을 맡은 김소니아(3점슛 3개 포함 25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바탕으로 구슬(3점슛 3개 포함 11점), 김진영(1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유승희(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태연(10점)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이어지면서 경기 내내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3쿼터 막판 63-52로 앞선 상황에서 김소니아가 림을 정면으로 마주보는 위치에서 통렬한 장거리 3점포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14점 차로 벌린 가운데 쿼터를 마친 장면에서 기세 면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이 났다.
삼성생명에서는 배혜윤이 3쿼터까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올 시즌 들어 팀의 주축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였던 강유림이 6점에 머문 것이 아쉬웠다. 특히 최근 들어 상대팀의 집중 견제에 득점에서 현저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루키 키아나 스미스가 이날도 3점슛 6개 중 단 한 개 만을 성공시키는 '빈공'에 시달린데다 경기 막판에는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벗어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이 26점 차 대패의 원인이 됐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