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그리스 PAOK 구단 홈페이지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학교폭력 파문 등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된 전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이 미국여자프로배구 PVF(Pro Volleyball Federation)에서 뛰게 됐다.
PVF 샌디에이고 모조 구단은 4일(한국시간) "이다영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VF는 "이다영은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베스트 세터상을 3번 수상하고, 국가대표로도 뛰었다"라고 소개했다.
타이브 하니프-박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다영은 빠른 공격을 유도하고, 블로커를 따돌리는 창의적인 토스를 한다"며 "이다영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다영은 구단을 통해 "이렇게 높은 수준의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팀에 즐거움과 좋은 성적을 안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전 세터였던 이다영은 2021년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는가 하면 한 차례 결혼을 했던 사실과 결혼 생활 당시 부적절하게 처신했던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국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었고 결국 외국 리그를 전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2021-20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에서 뛰며 국외 리그 생활을 시작한 이다영은 2022-2023시즌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2023-2024시즌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