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한국 높이뛰기 우상혁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처음으로 2연속 올림픽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우상혁 [사진=연합뉴스] |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29를 넘거나 전체 31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예선에서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서 넘었고, 2m27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었다.
이날 경기에서 2m27을 넘은 선수는 5명뿐이었기 때문에 우상혁을 포함한 5명의 선수는 2m29를 시도하지 않고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중 지난 도쿄 대회 공동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7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왼쪽 종아리 근육 경련을 호소했지만 2차 시기에는 바를 넘어 공동 3위를 했다.
또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2m20을 3차 시기에서 넘었고 2m24를 2차 시기에서 넘었으나 2m27은 한번에 성공해 2위를 거머쥐었고, 셸비 매큐언(미국)은 예선 참가자 중 유일하게 한 번의 실패도 없이 경기를 마쳐 단독 1위에 올랐다.
2m27을 넘은 선수 외에도 2m24를 넘은 선수 7명이 추가로 결선행 티켓을 얻었다. 7명 중에는 도쿄 대회에서 바르심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고 올 시즌 최고 기록 2m37을 보유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포함됐다. 탬베리는 2m24, 공동 6위로 결승에 합류했는데 2m27은 1∼3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특히 우승 후보로 점쳐지던 저본 해리슨(미국)이 2m24를 넘지 못한 건 예선 중 가장 큰 이변으로 꼽혔다.
앞서 우상혁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m26으로 예선 탈락했지만, 도쿄 대회에서는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행 티켓을 따냈고 결선에서 2m35로 당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트랙 & 필드 사상 최고 순위인 올림픽 4위에 올랐다.
한편 높이뛰기 결선은 오는 11일 오전 2시(한국시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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