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단비(23점)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인 '에이스' 김단비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새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은행은 2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76-64, 1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이날 김단비가 양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34점(8리바운드)을 쓸어 담으며 팀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 한엄지가 더블더블(14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이명관도 14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여기에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스가나와 나츠카(7점 5어시스트)는 공수에서 시종 빠르고 부지런한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비시즌 박혜진이 부산 BNK썸으로, 최이샘이 신한은행으로, 나윤정이 청주 KB스타즈로 각각 이적했고, 박지현도 해외 진출을 선언하고 뉴질랜드 리그에 진출하는 등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가장 극심한 전력 누수를 겪었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의 지도 아래 김단비를 중심으로 한 특유의 조직적인 농구로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함으로써 타이틀 방어를 향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신한은행은 아시아 쿼터 전체 1순위로 뽑은 센터 타니무라 리카가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는 돋보이는 움직임으로 더블더블(16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분전한 가운데 이적생인 신지현이 14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몫을 했지만 최이샘이 친정팀을 상대로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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