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퍼 컵초(사진: AP=연합뉴스) |
컵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6천63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넬리 코르다(미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컵초는 매과이어와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버디 퍼트에 실패한 코르다를 탈락시켰고, 같은 홀에서 진행된 연장 2차전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낚아내며 버디 퍼트에 실패한 매과이어를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LPGA투어 커리어의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던 컵초는 이후 6개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내에 들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지난 3월 혈전증으로 수술을 받은 뒤 투어로 복귀한 '디펜딩 챔피언' 코르다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켜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마쳤던 매과이어는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 공동 5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고, 렉시 톰슨과 넬리 코르다의 언니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나연과 최운정이 11언더파 277타로 나란히 공동 18위에 올라 최고 성적을 거뒀다.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은 8언더파 280타로 김효주와 함께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