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라 쏜튼이 드리블로 속공에 나서고 있다(사진: WKBL) |
KB스타즈는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홈팀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4쿼터에 외곽슛을 폭발 시키며 87-75, 12점 차 승리를 거뒀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참가 국가대표 소집으로 인한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24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데 이어 이날 연승을 거둔 KB스타즈는 시즌 5승 1패를 기록, 전날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 패배로 KB스타즈전 6연패에 빠진 신한은행은 시즌 2승 4패로 5위에 그쳤다.
KB스타즈의 에이스 박지수는 이날 전반전까지 2점에 묶이며 고전했으나 후반 들어 카일라 쏜튼과의 하이-로 게임을 통한 미들슛과 골밑 돌파로 차근차근 득점을 쌓은 끝에 자신의 평균인 더블-더블(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쏜튼 역시 후반들어 야투가 안정을 찾으며 양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에 1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강아정(16점)과 심성영(14점)은 나란히 3점슛 4개씩을 신한은행 림에 꽂으며 힘을 보탰다.
전날 우리은행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안긴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공수에서 가공할 파괴력을 과시하며 26점 차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KB스타즈도 후반 막판 박지수, 강아정 심성영 등을 모두 빼고도 '다크호스' 신한은행에 12점 차 낙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앞으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2간 체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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