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김민재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꿈의 무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피언스리그) 첫 판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하 맨유)와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 홈 경기에서 맨유를 4-3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UCL 무대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올 시즌 뮌헨에서 두 싣즌 연속 꿈의 무대를 밟은 김민재는 이날 뮌헨의 4-2-3-1 포메이션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올 시즌 EPL에서 2승 3패로 13위에 머물고 있는 맨유를 상대로 전반전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워 맨유의 문전을 공략한 끝에 2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28분 해리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레로이 자네가 달려 들어오며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4분 뒤에는 저말 무시알라가 왼쪽 측면을 뚫고 내준 컷백을 세르주 그나브리가 왼발로 밀어 넣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4분 만에 맨유 라스무스 회이룬이 페널티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김민재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고 연결되면서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맨유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얻은 페널티킥을 케인이 깔끔하게 성공시켜 3-1로 달아났다.
뮌헨은 후반 43분 카제미루가 문전에서 공을 밟고 넘어진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왼발로 공을 밀어 넣어 다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후반 추가 시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마티스 텔이 오른발로 네 번째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뮌헨은 경기 종료 직전 카제미루에게 헤더 골을 얻어 맞았지만 승리를 지켜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날 김민재가 클리어 6회, 슈팅 블락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1회, 볼 터치 118회, 패스 성공률 92%, 키 패스 1회, 롱패스 6회(2회 성공), 경합 1회(1회 성공)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하면서 수비진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인 6.8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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