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다크아이즈’와 ‘이슈’ 등 두 편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2019’에 새롭게 선보일 김연아의 갈라 프로그램 2곡을 7일 공개했다.▲김연아(사진: 스포츠W) |
데이비드 윌슨은 앞서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연아, 안무가 산드라 베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공동 작업자(산드라 베직)와 함께 멋진 열흘을 보내며 연아를 위한 두 편의 새로운 작품을 만들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겨 김연아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음을 전한 바 있다.
‘다크아이즈’는 집시풍의 처연하고 호소력 짙은 서정적 멜로디가 빼어난 러시아 민속 무곡으로,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다양한 버전으로 편곡, 연주되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음악이다. 이번에 김연아가 선곡한 ‘다크아이즈’는 라라 세인트 존과 일란 레히트만이 연주한 버전으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애틋함, 장엄함이 바이올린과 피아노 선율로 표현된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이슈’는 매력적인 보이스와 미니멀한 사운드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줄리아 마이클스의 곡으로, 어쿠스틱 버전에 신나고 흥겨운 비트를 더하며 관중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연아는 이번에 공개한 갈라 프로그램에 대해, “변주곡인 ‘다크아이즈’는 이전부터 고려해왔던 곡으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에게 이번 갈라 프로그램으로 직접 추천했다. 줄리아 마이클스의 곡인 ‘이슈’ 또한 안무가들과 논의를 거쳐 두 버전을 편곡했는데 곡의 전개와 안무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이번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를 통해 올해도 팬분들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은 “김연아가 스케이팅을 쉬고 있던 몇 년 전에 이 멋진 버전의 다크아이즈를 발견했는데 김연아가 자신이 원하는 음악에 맞춰 그녀만의 창조적인 날개를 펴고 재능을 다시 투자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설레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데이빗 윌슨, 김연아, 산드라 베직(사진: 데이빗 윌슨 인스타그램) |
또한 ‘이슈’ 에 대해 역시 안무를 맡은 데이비드 윌슨은 “믿을 수 없는 성실함과 독특한 관점을 가진 예술가라는 점에서 김연아와 줄리아 마이클스는 깊이 연결된다고 생각한다”며, “김연아와 이번 작업을 함께 하면서 산드라와 나는 얼음 위에서 그녀가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표현들을 발견했고 정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선곡 소감을 덧붙였다.
김연아가 선보이는 새 갈라 프로그램 ‘다크아이즈’와 ‘이슈’ 모두 그 동안 그녀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스타일의 음악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올댓스케이트 2019에는 김연아를 비롯해 20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남자 싱글의 네이선 첸(미국), 페어의 수이 원징/한 총(중국), 아이스댄스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프랑스), 2019 사대륙선수권대회 챔피언 우노 쇼마(일본), 2013년부터 7년간 유럽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우승자인 하비에르 페르난데즈(스페인), 2019 유럽선수권대회 페어 우승자인 바네사 제임스-모건 시프레(프랑스) 등이 출연한다.
아울러 걸그룹 마마무(6월6-7일)와 아카펠라 프로젝트 그룹 스윗소로우&바버렛츠(6월8일)가 초청가수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