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중 경기장에서 연인 관계인 남자 선수와 키스를 나누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가 됐던 캐나다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바니 블롱댕이 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이번 대회 첫 날 여자 3,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블롱댕은 이로써 대회 두 번째 메달을 금메달로 차지했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제갈성렬 SBS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위원은 블롱댕에 대해 "지난 시즌에 비해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난 시즌보다 월등히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블롱댕은 17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ISU 월드컵 1차 대회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마지막 100m를 남기고 선두를 달리던 이제니 슈아우텐(네덜란드, 8분22초710)을 추월하는 역전극을 펼치며 8분22초63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는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이탈리아, 8분23초570)이 차지했다. 지난 시즌 매스스타트 월드컵 랭킹 1위를 차지했던 한국의 김보름은 막판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내며 4위로 들어왔다.
한편, 블롱댕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중이던 지난해 2월 14일 자신의 SNS에 연인인 헝가리 국가대표 콘래드 나지와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올리면서 '해피 발렌타인'이라는 메시지를 남겨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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