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희(사진: 대한육상연맹)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해머던지기 동메달리스트 김태희(익산시청)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결선에 진출했다.
김태희는 30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여자 해머던지기 예선에서 63m45를 던져 2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결선행을 확정했다.
21명의 출전 선수들 가운데 1∼3차 시기 안에 63m 이상을 던지거나 상위 12위 안에 들며 결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이날 예선에서 김태희는 2차 시기에서 63m를 넘겨 3차 시기 결과에 관계 없이 결선 자동진출권을 확보했다.
예선을 모둔 마친 결과 63m 이상을 던진 선수는 장자러(중국, 65m73), 사바 발렌티나(사이프러스, 65m61), 노바 키나스트(독일, 63m81)와 김태희까지 단 4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4m1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 메달리스트가 됐던 김태희는 이번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도 '한국 여자 해머던지기 최초 기록'을 추가했다.
김태희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9월 1일 오전 7시 46분 결선에 출전해 메달 획득을 노린다.
김태릐가 메달을 따낸다면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메달리스트로 기록된다.
역대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한국은 총 6개(은 1개, 동 5개)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모두 남자 선수들이 따낸 메달이었다.
여자 선수 중 최고 순위는 1992년 서울 대회 여자 1,500m에서 이미경이 달성한 5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