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농구의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여부가 영국과의 경기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남녀 농구 최종 예선 조 추첨 결과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9위인 우리나라는 스페인(3위), 중국(8위), 영국(18위)과 함께 한 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내년 2월 6일부터 9일까지 중국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에 출전, 스페인, 중국, 영국과 풀 리그를 벌여 조 3위 안에 들어야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가게 된다. 결국 한 조에 속한 세 나라 중 한 팀만 잡으면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다는 말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은 영국을 잡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다.
스페인은 올해 7월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이고, 중국은 이달 초 열린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81-80으로 꺾었지만 그 전까지 5년간 5연패(남북 단일팀 포함)를 당했을 만큼 한국에게 버거운 상대다. 더군다나 최종예선이 벌어지는 장소는 중국이다.
따라서 한국은 세계 랭킹에서 한국과 불과 한 계단 위에 있는 영국을 잡는데 총력저능ㄹ 펼쳐야 한다. 하지만 영국 역시 전력이 만만치 않다. 영국은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라트비아, 몬테네그로, 헝가리 등을 연파하고 4강까지 올랐다.
세 팀 모두 한국이 상대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대들이지만 다른 조들의 편성 결과를 놓고 볼때 그나마 한국에게 1승을 노려볼 만한 팀이 있다는 점에서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과연 한국 여자농구가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막차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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