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사진: 대한테니스협회) |
테니스 유망주 박소현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00만파운드·한화 약 557억3천만원) 주니어부 여자 단식에서 첫 승을 거뒀다.
주니어 세계 랭킹 19위 박소현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주니어 여자단식 1회전에서 발렌티나 라이저(스위스, 주니어 64위)를 상대로 2시간이 넘는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1(7-5 4-6 8-6)로 이겼다.
경기 직후 박소현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윔블던에서 뛰는 것이 평생 꿈이었는데 막상 와서 경기에 나서니 처음에 너무 떨렸다"며 "경기를 하면서 정신을 차리고 집중했고 3세트 막판에 서브에서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소현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20년간 100승 이상을 윔블던에서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박소현은 이틀 휴식 후 9일 마이 나팟 니런도른(태국, 주니어 67위)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와 함께 박소현은 요안나 갈런드(대만)와 한 조로 주니어 여자복식에도 출전한다.
한편, 박소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2회전에 올랐고,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까지 진출했다. 또 프랑스오픈에서는 아드리언 내기(헝가리)와 함께 주니어 여자복식 4강까지 오르기도 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