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오사카(일본, 세계랭킹 2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오사카는 9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283만달러) 준준결승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3위)가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 27위)에게 1-2(0-6 6-2 4-6)로 패배,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1위 복귀가 확정됐다.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애슐리 바티(호주)가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오는 12일 발표되는 새로운 세계 랭킹에서 오사카와 플리스코바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1위에 오르는 것이 확정된 상태였다.
결국 플리스코바가 안드레스쿠에 패하면서 4강에 들지 못함에 따라 오사카가 지난 6월 이후 약 2개월 만에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오사카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단식 세계 1위에 오른바 있다.
한편, 약 2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게 된 오사카는 이번 대회 8강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0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오사카와 윌리엄스의 맞대결은 판정 시비와 성차별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지난해 US오픈 결승 이후 처음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오사카가 2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