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트로페 데 샹피온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을 기록한 가운데, 결승전 선제골을 터뜨린 이강인이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PSG는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 [연합=EPA] |
이날 PSG의 2선 공격자원으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방 롱패스에 이은 오른쪽 측면에서의 우스만 뎀벨레의 논스톱 컷백에 반대편에서 달려들어 골문을 연 것, 이는 PSG의 올해 첫 골이자, 이강인의 시즌 3호 골이다.
전반 35분에도 이강인은 우렌 자이르 에메리가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고, 전반 44분에는 이강인-브래들리 바르콜라로 이어진 패스를 킬리안 음바페가 골로 연결해 추가골이 나왔다. 이로써 전반을 2-0으로 마친 PSG는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PSG는 1995년 시작된 '트로페 데 샹피온'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을 맛봤다. PSG는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결승전에서 유효 슈팅 2개, 키 패스를 1회와 9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이강인은 트로페 데 샹피온 공식 MOM(맨 오브 더 매치)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최우수 선수 자격으로 나선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 전부터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난 항상 팀과 동료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며,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그들에게서 배우려고 노력한다. 기분이 점점 좋아지고 이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은 5일 오전 7시(현지시간) 대표팀 캠프가 차려진 두바이에 도착한다. 선수단은 이날 완전체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