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및 2024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실업팀을 창단했다고 6일 밝혔다. 브레이킹은 '비보잉'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 알려져있다.
앞서 서울시(이하 시)는 지난 3월부터 관련 선수 및 단체와 의견수렴을 진행했고, 종목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통해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서울을 대표하는 콘텐츠로의 육성 등을 위해 지난 8월 10일 서울시청 브레이킹팀 창단을 결정한 바 있다.
▲ (위) 국가대표 김헌우, (아래) 국가대표 전지예 (사진=서울시) |
서울시청 브레이킹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인 김헌우, 전지예 2명으로 구성됐으며 서울특별시체육회에서 위탁·관리한다.
김헌우(36·윙)는 한국 브레이킹을 대표하는 선수로 2008년 '레드불 비씨원 월드파이널'를 필두로 각종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 지금까지 우승 기록만 총 100회가 넘고, 올해 7월 막을 내린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전지예(24·프레시벨라)는 피겨 스케이팅에서 아이돌 지망생을 거쳐 브레이킹 전문 선수가 된 이력을 보유했다. 2023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는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향후 대회 참가, 연습·공연 장소, 생활관·차량 제공 등 선수 육성과 종목 활성화에 힘 쓸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브레이킹 선수단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으나, 필요시 서울 시내에 별도의 훈련장도 마련한다. 아울러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체력 측정·분석, 개인 맞춤 훈련 가이드 제공 등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연계해 지원한다.
한편 시는 브레이킹 선수층 확대와 종목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체육회와 협력해 각종 대회를 개최하고 자치구 브레이킹팀 운영도 적극 지원한다. 더불어 서울문화재단과 비보이단 정기 공연, 국내외 우수 비보이 초청 공연과 댄스 경연 같은 행사도 마련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