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사진: 마료르카 오픈 SNS) |
샤라포바는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요르카 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단식 1회전에서 빅토리아 쿠즈모바(슬로바키아, 46위)를 89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7-6, 6-0)으로 제압, 2회전에 진출했다.
첫 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승부 끝에 힘겹게 따낸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 쿠즈모바를 압도하며 '베이글 세트'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 3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단식 2회전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기권한 이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왔다.
그러는 사이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 불참한 것을 비롯해 참가가 예정되어 있던 여러 대회를 건너뛰었다. 그러는 사이 올해 29위로 시작한 샤라포바의 세계랭킹도 85위까지 내려갔다.
5개월 만의 복귀전을 무난하게 치러낸 샤라포바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는 대략 3~4개월 만에 거둔 첫 승리"라며 "우리 모두에게 놀라운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승리는 언제나 좋다"며 "한동안 (코트) 밖에 있으면서 했던 몇 가지 일을 내려놓고 팔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좋았다"고 코트 복귀한 감흥을 전했다.
샤라포바는 톱 시드의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6위)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샤라포바와 케르버는 상대 전적에서 맞대결 4승 4패로 호각지세다. 하지만 최근에는 케르버가 3연승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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