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배구 V리그 데뷔 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챔피언 결정전 대비에 대한 복안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1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16) 승리를 거뒀다. 전날까지 시즌 25승 9패 승점 76을 기록중이던 흥국생명은 이날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승점 2를 확보, 시즌 승점 78을 확보함에 따라 2위 현대건설(24승 10패 승점 70)과 격차를 승점 8로 벌리며 경기를 마치기 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고, 마지막 3세트까지 따내면서 승점 3을 획득하면서 시즌 전적 26승 9패 승점 79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감했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구단 통산 6번째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며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사진: 연합뉴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부임하기 전 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흥국생명이 좋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규리그 1위는 김대경 대행의 역할이 컸다"고 자신이 부임하기 전까지 팀을 이끌어 준 김대경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대해 "일단 선수들의 체력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지금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선수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기에 3∼4가지의 약점을 보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오는 29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