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우리은행은 2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하나은행에 72-63, 9점 차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이날 박혜진이 19점(3점슛 4개 포함)에 4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더블더블'을 기록한 르샨다 그레이(12점 11리바운드)와 김소니아(12점 7리바운드), 나윤정(3점슛 3개 포함 11점), 박지현(8점에 12개) 등 주축 선수들이 요소요소에서 고르게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을 상대로 올 시즌 5전 전승을 포함해 2016-2017시즌부터 26연승 기록을 이어감과 동시에 시즌 17승 6패로 선두 KB스타즈(18승 6패)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국내 여자프로농구에서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은 우리은행이 2014년 1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KDB생명을 상대로 거둔 28연승이다.
반면 2연패를 당한 3위 하나은행(10승 14패)은 우리은행과 격차가 7.5경기로 벌어진 반면 4위 인천 신한은행(9승 14패)에는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박혜진(사진: 우리은행) |
우리은행은 전반에 리바운드 수에서 25-11로 앞서며 골 밑을 장악한 데다 14개를 던져 절반인 7개를 림에 꽂는 고감도 3점포로 하나은행을 압도했다.
1쿼터에서 박혜진의 3점포를 앞세워 17-11로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박혜진, 나윤정, 박지현의 3점포에다 김소니아의 내외곽 득점이 불을 뿜으며 27점을 몰아쳐 쿼터 내내 7득점에 묶인 하나은행에 26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던 김정은을 투입시켜 경기 감각을 찾고 컨디션을 점검할 기회를 주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4쿼터에 외국인 선수 마이샤 하인스-알렌(23점 7리바운드)의 3점포와 김지영(14점), 강계리(6점)의 재치 있는 플레이로 경기 종료 1분10여 초를 남기고 63-70까지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