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카 캐칭(사진: WKBL) |
농구 명예의 전당은 5일(한국시간) 캐칭을 비롯해 지난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 케빈 가넷, 팀 덩컨, 루디 톰야노비치, 킴 멀키, 바버러 스티븐스, 에디 서튼 등 8명을 회원으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선정위원회 총투표수 24표 가운데 18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
캐칭은 앞서 지난해 12월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갖춘 농구인 50명의 명단에 포함된 이후 올해 2월 최종 후보 명단에 올랐다.
캐칭은 지난 2001년 인디애나 피버에 1라운드 3순위로 드래프트 된 후 인디애나에서만 16시즌을 뛰며 2011년 리그 최우수 선수(MVP)와 2012년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것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올스타에 10회 선정됐다.
인디애나 시절 캐칭이 달았던 등번로 24번은 영구결번으로 남았다.
또한 캐칭은 미국 여자 농구 국가 대표로 2004년 아테네부터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이어진 4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캐칭은 WNBA 통산 3천315개의 리바운드로 역대 최다 리바운드 2위에 올라 있고, 개인 통산 득점은 역시 7천380점을 기록하며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득점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캐칭은 특히 스틸 부문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 WNBA 통산 1,074개의 스틸을 기록,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캐칭은 한국여자프로농구(WKBL)와도 인연이 깊다.
2003년 여름 리그에 처음 WKBL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춘천 우리은행(현 아산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캐칭은 우리은행을 우승을 이끌고 자신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를 수상했다. 같은 해 겨울리그에서도 우리은행 소속으로 뛰며 평균 23.4득점 10.6 리바운드 3.4스틸을 기록, 우리은행의 우승을 이끌고, 역시 챔프전 MVP를 안았다.
이후 캐칭은 2006년 겨울 시즌에도 우리은행 소속으로 평균 26.9점, 14.7리바운드 3.1스틸로 우리은행의 통산 4번째 우승에 기여하면서 자신은 정규리그와 챔프전 통합 MVP를 거머쥐었다.
2007년에도 캐칭은 우리은행에서 뛰면서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28.05점 13.4리바운드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