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세계랭킹 2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정저우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시즌 4번째 우승을 기록, 올 시즌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플리스코바는 15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마르티치(크로아티아, 23위)를 1시간36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6-2)로 제압했다. 플리스코바는 이날 71%에 이르는 첫 서브 성공률을 앞세워 7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고, 71%의 첫 서브 득점률을 앞세워 시종 마르티치에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플리스코바는 이로써 올해 프랑스오픈 32강전에서 마르티치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네이쳐 밸리 인터내셔널 이후 약 3개월 만에 거둔 시즌 4번째 우승이자 WTA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이다.
직전 대회까지 시즌 3승으로 세계 1위 애슐리 바티(호주)와 시즌 투어 다승 부문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플리스코바는 이번 우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플리스코바는 우승 직후 "우승 트로피를 얻는 것은 언제나 특별하다"며 "때문에 얼마나 큰 대회의 트로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리스코바는 엎으로 2주 가량 휴식기를 가진 뒤 이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 오픈에서 시즌 5번재 우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