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게타 본드루소바(사진: 프랑스오픈 SNS) |
본드루소바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준결승전에서 31번 시드의 마르티치를 상대로 2시간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0(7-6, 7-5)로 승리했다.
본드루소바는 1세트에서 마릍치에 게임스코어 3-5로 뒤지며 먼저 세트를 내주는가 싶었으나 이내 5-5로 균형을 이룬 뒤 타이 브레이크에서 마르티치를 압도하며 1세트부터 역전승을 거둔 뒤 2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 2-0, 4-2, 5-3으로 꾸준히 리드를 잡아며 무난히 경기를 마무리 짓는 듯했으나 마르티치의 집중력에 연거푸 게임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타이 브레이크 돌입이 예상되던 게임 스코어 6-5 본드루소바 리드 상황에서 맞은 12번째 마르티치의 서브 게임. 본드루소바는 끈질긴 승부로 듀스까지 몰고갔고,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마르티치와 긴 랠리를 주고 받은 끝에 마르티치가 친 로빙이 본드루소바 진영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승리가 결정되자 본드루소바는 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잠시 감정을 고른 뒤 환한 미소로 코트 중앙으로 가 마르티치와 악수를 나누고 관중들의환호에 화답했다.
본드루소바의 이날 첫 서브 성공률은 68%로 56%의 마르티치보다 다소 앞섰다. 이날 본드루소바는 29개의 위너를 기록, 26개의 마르티치와 비슷했으나 마르티치가 언포스드에러를 44개나 기록, 본드루소바(23개)보다 2개 가까이 많은 실책을 범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경기 직후 본드루소바는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이번 승리로) 7경기 연속 승리다. 지금이 마치 꿈같다. 그저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드루소바는 슬론 스티븐스(미국, 7위)를 꺾고 생애 첫 프랑스오픈 준결승에 진출한 '영국의 희망' 조안나 콘타(영국, 28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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