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사진: KLPGA) |
장하나는 올 시즌 19개 대회에 참가해 9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 상금을 수령했다. 그 가운데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3위. 상금을 수령하지 못한 10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는 부상에 따른 기권이었다. 이같은 부진이 이어지면서 장하나의 현재 상금 순위는 49위에 머무르고 있다.
팬들이 떠올리는 장하나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장하나는 올 시즌 겪고 있는 부진에 대해 “샷감이 좋지 않아서 성적이 계속 안 나온다."며 "연습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연휴에도 명절 당일만 쉬고 계속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2위였던 장하나의 그린적중률과 아이언샷 지수는 올 시즌 각각 93위, 72위로 추락해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평균 타수는 현재 55위다.
장하나는 “전장이 긴 편이고 페어웨이도 좁다. 구질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편이라 똑바로 치는 것보다는 코스 특성에 맞게 티샷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블랙스톤 코스 공략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연습은 정말 많이 했지만 또 코스에 올라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이번 대회가 부진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지난 달 열린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이 열린 제이드팰리스 코스는 역대 최악의 난코스였다는 평가와 함께 KLPGA투어에서 7년 만에 오버파 우승자(홍지원)를 배출했다. 어렵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코스라는 악명을 지닌 블랙스톤 코스에서 지난해 두 자릿수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장하나가 다시 한 번 '블랙스톤의 여왕' 자리를 지켜내며 시즌 내내 이어지던 부진에서 탈출하는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뤄낼 지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