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사진: EPA=연합뉴스) |
유영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쉬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04점, 예술점수(PCS) 34.04점으로 총점 72.08을 받아 출전 선수 33명 중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세계선수권 대회인 유영은 이날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공인 최고점(78.22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21-2022시즌 최고점을 기록했다.
유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서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연아는 현역 시절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김연아를 제외하면 남녀를 통틀어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는 없다.
여자 싱글 세계 최강국인 러시아 국적 선수들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대회 출전이 제한된 가운데 러시아 선수들이 없는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유영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나선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로 그는 이날 80.32점의 개인 최고점을 받았다. 2위는 75.00점의 루나 헨드릭스(벨기에), 3위는 72.55점의 마리아 벨(미국)이다.
점수 면에서 3위 벨과는 불과 0.48점 차 밖에 나지 않고 선두 사카모토와도 한 자릿수 격차 밖에 나지 않게 때문에 프리 스케이팅에서 메달은 물론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유영과 함께 출전한 이해인(세화여고)은 기술점수(TES) 32.33점, 예술점수(PCS) 31.83점, 총점 64.16점으로 11위에 자리하면서 프리 스케이팅 출전을 확정 지었다.
쇼트 프로그램 상위 24명이 진출하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2시부터 진행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